2025년 12월 14일(일)

"민생회복 지원금, 체크카드도 있는데 왜 쿠폰만 고집하냐" 질타했다가 역풍 맞은 국민의힘 의원 (영상)

조배숙 의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식 오해로 논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 YouTube 'NATV 국회방송'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조 의원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민생회복 쿠폰을 지급하는데, 근데 왜 자꾸 쿠폰만을 고집하느냐. 체크카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왜 꼭 쿠폰만을 고집하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실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뿐만 아니라 선불카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인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유사한 방식이다.


인사이트 YouTube 'NATV 국회방송'


정책 이해 부족에 대한 비판 확산


김 차관이 "사용 수단에 들어가 있다. 선불카드, 체크카드 그다음 신용카드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음에도 조 의원은 "꼭 상품권, 그런 것만 자꾸 강조하는 것 같다"고 재차 지적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김 차관은 "저희가 홍보를 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사태는 예산 심사를 담당하는 국회 예결위원이 심사 대상인 정책의 기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질의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현금살포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해온 상황에서, 당 소속 의원이 해당 정책의 기본 내용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YouTube 'NATV 국회방송'


온라인상에서는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책을 비판하기 전에 기본적인 내용 파악은 필수 아니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16년 이은재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MS 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느냐'는 질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이 전 의원은 MS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제품명임을 모르고 질의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비판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