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해병대원에 비비탄 수백 발 맞은 반려견 '매화' 결국 '안구 적출'

비비탄 피격 반려견 '매화', 결국 안구 적출 수술 받아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등에 의해 비비탄 수백 발을 맞은 반려견 '매화'가 심각한 부상 끝에 결국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일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공식 SNS를 통해 "살아남은 매화의 온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비비탄 총알에 정통으로 맞은 눈을 살리기 위해 네 번의 마취를 감행해 치료를 했다"며 "결국 매화의 눈은 실명되었고 전날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안구 적출 수술을 받은 반려견 '매화' / Instagram 'beaglerescuenetwork'


앞서 지난달 8일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을 포함한 20대 남성 3명은 펜션 마당에 묶여 있던 4마리의 강아지를 향해 비비탄을 무차별 난사한 바 있다. 


이들의 잔혹한 동물학대 행위로 반려견 1마리가 사망했으며, 매화를 포함한 다른 반려견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애교가 많고 유난히 순했던 매화는 비비탄 사건 이후 사람을 경계하며 짖고 주인을 물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 견주 또한 위로의 말씀을 해드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큰 상실감과 충격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beaglerescuenetwork'Instagram 'beaglerescu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