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크게 기승을 부렸던 신종플루가 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종플루(A형 독감)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1,000명당 41.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에는 41.3명에서 53.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치였던 45.5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보다 7세에서 18세 청소년들이 독감에 더 많이 걸린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최근 일주일 동안 7세에서 18세 청소년들은 65세 이상의 노인보다 7배나 많게 독감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65세 이상 환자들의 독감 예방 접종률이 80%를 넘어선 반면 6세에서 12세는 2명 중 1명, 12세에서 14세는 3명 중 1명만 예방접종 백신을 맞았다"며 "학교가 개학하면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 유행이 더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