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첫 단독 공식 행사에서 여성기업인 격려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국내에서 첫 단독 공식 행사를 소화했다.
지난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여성기업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경 여사 / 뉴스1
새하얀 투피스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한 김 여사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기업인들은 기업인으로서의 어려움뿐 아니라 유리 천장, 경력 단절 같은 여성으로서 마주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면서 "여성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위기, 특히 저성장,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들, "여성기업이 희망의 열쇠" 화답
이에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박창숙 회장은 김 여사에게 여성기업에 대한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 뉴스1
박 회장은 "우리 여성기업이 '기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임신·출산·육아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젊은 여성기업인들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영을 포기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필요하듯 한 기업을 키우려면 국가의 정책과 제도, 국민의 관심과 지지, 따뜻한 시선이 함께해야 한다. 그렇게 자란 여성기업은 더 많은 여성 일자리와 경제성장으로 국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여성기업이 희망의 열쇠가 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1
김 여사는 지난달 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 방문 중 교민들과 만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김 여사의 국내 첫 단독 일정이기에 의미가 크다.
영부인으로서 김 여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여성 경제인과의 첫 만남을 통해 여성의 경제 참여와 기업 활동 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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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에 근거해 매년 7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법정 주간이다.
올해 개막행사 슬로건은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로, 여성기업의 중요성과 미래 가치를 강조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19개 지역에서 판로·공공구매, 소통·정책, 창업·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여성 기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