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수리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난동 사건
부산의 한 자전거 수리점에서 점검비를 요구받자 아이 앞에서 폭언과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50대 A씨가 지난 4월 17일 겪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어린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40대 남성을 손님으로 맞게 된 A씨는 다른 손님을 응대 중이었기 때문에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남성손님은 매장을 나갔다가 15분 후 다시 돌아와 "옆 가게 사장에게 자전거를 보여주니까 체인이 풀렸다고 했다. 기다릴 테니까 고쳐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점검하는 데 8000원이 든다"고 미리 고지했다.
이후 약 15분간 자전거를 점검한 A씨는 부품 고장으로 매장에서 수리가 어렵다고 설명하며 정상 점검비 8000원에서 3000원이 할인된 5000원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남성은 아이를 구석으로 보내더니 A씨에게 돌연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남성은 "이 사람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어찌 자식새X 앞에서!", "애 앞에서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지금"이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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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가 "성격 희한하시네"라고 대응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남성은 "아니, 말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 새X야. 니 우리 아들 앞에서 이 새X야"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상황을 목격하고 잔뜩 겁에 질린 아이는 "그만 좀 하라"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남성은 "OO아. 니 때문에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해 지금. 어?"라며 아이를 탓하기도 했다.
상황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A씨는 "앞으로 손님이 들어오면 제대로 응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신과 약도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