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신림동 '흉기 난동' 용의자 사망... 알고 보니 피해자들과 같은 빌라 주민

신림동 빌라 흉기 난동 사건, 같은 건물 주민 간 발생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2명의 피해자를 흉기로 공격한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같은 빌라 주민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30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께 신림동 빌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B씨와 3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피해자들의 집 초인종을 누른 후, 문을 열자마자 갑작스럽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격으로 B씨는 어깨를, C씨는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두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수사 진행 중, 가해자 사망으로 사건 경위 파악 난항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했으나, A씨가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가해자의 사망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뉴스1뉴스1


다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숨진 가해자도 피해자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에 살았다"며 "가해자는 사망했지만 피해 발생 경위 등은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와 일면식이 없었다"며 "피해자들의 치료가 완료된 후 정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