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피자에 치즈 빼주세요"... 배달 손님 황당한 요청에 주문 거부한 알바생이 당한 일

황당한 배달 주문, "피자에서 치즈를 빼달라"


배달 피자 주문 과정에서 "치즈를 빼달라"는 비상식적인 요청을 한 손님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손님이 피자에 치즈를 빼고 만들어달라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피자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어제 같은 금요일은 배달 주문이 많은 날인데 여기서 일하면서 이런 희한한 주문은 처음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한 고객이 불고기피자 한 판을 주문하면서 요청 사항에 "치즈를 빼고 만들어 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에 A 씨는 "도저히 만들어 줄 수 없는 피자라 혼란스러워서 그냥 제가 강제로 주문취소를 해버렸다"고 전했다.


고객의 항의와 아르바이트생의 당혹감


주문 취소 후 약 5분이 지나자 해당 고객으로부터 가게로 전화가 걸려왔다.


A 씨가 전화를 받자 고객은 "내가 방금 불고기피자 한 판을 시켰는데 취소가 됐다"며 "취소한 사람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자신이 취소했다고 밝히자, 고객은 불만을 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고객은 "왜 내가 주문한 피자를 고객한테 고지도 없이 마음대로 취소하냐"며 항의했다. 또한 "내가 피자치즈가 너무 느끼해서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해서 치즈 빼고 만들어 달라는 건데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결국 고객은 "뭐 이런 가게가 다 있냐"며 화를 내다 전화를 끊었다고 A 씨는 전했다. A 씨는 "아직도 헛웃음이 나오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건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이 사연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음식마다 정해진 레시피가 있는데 저런 경우는 주문 거부해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식당이 무슨 자기 전담 개인 요리사냐. 집에서 알아서 만들어 먹지, 별 진상이 다 있다", "저런 사람들은 요구사항대로 만들어서 보내주면 맛없다고 또 컴플레인 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