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5개 부처 차관급 인사 단행...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2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5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좌) 이진수 법무부 차관, (우)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대통령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1974년생으로 영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이 차관은 사법연수원 29기로 법무부 법무심의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 차관은 비 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발탁됐다.
1967년생인 그는 강원 양구 출신으로 강원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인력과장, 에너지혁신정책관, 에너지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조직 내에서는 확실한 피드백과 명확한 업무지시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 대통령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류제명 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임명됐다.
1968년생으로 서강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39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과학기술 업무에 전문성을 쌓았다.
강 대변인은 "민간 전문가인 과기부 장관과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인공지능 정책에 손발을 맞추며,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좌)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 (우)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 대통령실
부동산 개혁론자와 보건의료 전문가 기용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1968년생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상경 국토부 1차관에 대해서는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과 개발이익 환수를 강하게 주장해온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라면서 "개혁적이되 실용적인 부동산 접근으로 서민들의 주거 권리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정책 입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전 정신건강정책관이 발탁됐다.
1966년생 광주 출신으로 조선대부속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38회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정신건강정책관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갈등 상황 중재 능력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치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회복과 정상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며 "권력기관의 변화를 이끌고 AI, 에너지, 제약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임명된 차관들이 각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