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물에 음식물 투척한 남성, 경찰 조사 착수
원룸 건물에 반복적으로 음식물을 투척한 남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 건물주 A씨가 최근 마포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이달 26일까지 남성 B씨가 총 4차례에 걸쳐 A씨 소유의 건물에 침입해 음식물을 던지는 행위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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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CTV에 찍힌 영상에서는 B씨가 자신의 행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짜장 라면 로고송을 부르는 모습까지 확인됐다.
이해할 수 없는 반복적 행위,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원한 관계 없어
B씨의 기이한 행각은 2023년 7월 17일 건물 입구에 모욕적인 내용의 벽보를 붙이면서 시작됐다. 벽보에는 "이딴 오피스텔 앞마당 지키느라 참 고생이 많으시다ㅋㅋ", "이래봐야 아무도 콧방귀도 안 뀐다는 사실을 자기 혼자만 몰라ㅋㅋ", "쯧쯧쯧~ ㅋㅋㅋ"라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같은 해 10월에는 건물 1층에 커피를 뿌렸고, 2024년 1월에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라면을 투척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가장 최근인 이달 26일 새벽에는 짜장 라면 내용물이 담긴 컵라면 용기를 건물 1층 계단에 던지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기록됐다.
피해자 A씨는 "B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원한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B씨의 행동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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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제출한 진정서를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원룸 건물 안전과 주거 환경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와 조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