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퇴원...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
특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 퇴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쯤 휠체어를 탄 채 서울아산병원 1층 출입구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MBC·YTN 카메라에 포착됐다.
YTN
이날 김 여사는 노란색 외투에 마스크를 착용했고,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밀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병원을 나선 직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이동했다.
VIP 병동서 11일 치료... 퇴원 후 자택 요양
김 여사는 지난 13일 우울증 증세로 외래 진료를 받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11일간 치료를 받아왔다. 그동안 특검 출범을 앞두고 신병 처리 방향을 두고 각종 추측이 이어져 왔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가 오늘 퇴원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검팀의 법규에 따른 정당한 출석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조사 요구 사실 아냐... 출석 일정 협의할 것"
MBC
최 변호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비공개 조사 요청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특검에 비공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출석 요청이 오면 일시와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김 여사 소환 일정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퇴원으로 수사 절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