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자유대한민국 파이팅"... 석방 3시간 앞두고 '추가 구속' 된 김용현의 옥중 편지

김용현 전 장관, 석방 앞두고 구속 연장... 옥중 편지 공개


석방을 불과 3시간 앞두고 구속이 연장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 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5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는 "김용현 장관님 편지 전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 전 장관이 구치소에서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김 전 장관은 '존경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이라며 "오늘이 법정구속기간 만기일이라 많은 분이 석방을 기대하고 계셨을 텐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 뉴스1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 뉴스1


또한 "저는 비록 추가 구속이 되었지만 사령관들만큼은 하루빨리 풀려나기를 바란다"며 동료들에 대한 염려도 표현했다.


김 전 장관은 "많은 분이 석방을 기대하셨을 텐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자유대한민국 파이팅! 애국 국민 화이팅!"이라며 "First in, Last out! 제일 먼저 들어가고 맨 마지막에 빠져 나온다"라는 문구로 군인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형법상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26일 기준으로 1심 구속 기한인 6개월이 만료되어 석방될 예정이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뉴스1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뉴스1


그러나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에 앞서 위계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재판부를 향해 다섯 차례나 기피신청을 했지만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 25일 김 전 장관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 기일을 진행한 후,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조은석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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