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피자주세요 (+2000원)"... '강제 팁' 논란 피자집, 전 프랜차이즈 본사에 '소송' 당하게 생겼다

피굽남피자, '강제 팁' 논란일은 전 가맹점에 법적 대응 예고


'강제 팁' 논란이 불거진 피자집 사장이 이전에 운영했던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소송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5일 피자 프랜차이즈 '피굽남피자' 가맹본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강제 팁' 논란이 불거진 피자집과 관련해 자사에 각종 문의가 들끓고 있다고 밝혔다.


가맹본부는 "이와 같은 논란의 중심에 피굽남피자가 거론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논란이 불거진 피자집은) 저희 가맹점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피자집에서 '2000원'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경우 주문 자체가 무산되도록 설정한 것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객에게 강제로 팁을 받는 피자집의 '꼼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차례 논란에도 문제의 피자집은 '강제 팁' 옵션을 제거하기는커녕, 옵션 명을 수정해 고객들과 '기싸움'을 하기까지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속 기재된 메뉴명을 토대로 문제의 피자집 '신상털이'를 하기 시작했다.


가맹본부는 "확인 결과 2022년 10월 22일부터 지난해 10월 10일까지 '피굽남피자 OOO점'을 운영하셨던 점주님께서 본사와의 가맹계약 종료 후 폐업하신 뒤 OOO이라는 상호명으로 본인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가게에서 피굽남피자 메뉴 중 일부 메뉴명이 동일한 이름으로 판매돼 이와 같은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강제 팁' 논란 불거진 피자집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 화면 / 온라인 커뮤니티


가맹본부는 "이로인해 피굽남피자 본사의 이미지가 실추되었으며 본사와의 가맹계약이 종료되었다고 하나 계약서상 계약위반에 해당돼 빠른시일내에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전국에 있는 80여 개 호점과는 무관하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 별도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으로, 메뉴판에는 부가세와 봉사료 등이 모두 포함된 '최종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인사이트피굽남피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