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강득구 민주당 의원 "'급성간염 군면제' 주진우, 평소 애주가로 유명" 주장

강득구 "간염인데 술 좋아하는 주진우는 사람이냐, 외계인이냐"


'급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평소 술을 즐긴다는 뜻밖의 주장이 제기되며 주 의원의 병역 면제 정당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한하게도 주진우 의원이 술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주 의원의 병역 면제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의학적으로 간염 환자라면 음주를 지속할 경우 간 손상이 악화하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금주는 필수다.


인사이트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에 강 의원은 "주 의원 말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간염을 앓아 왔고, 징병신체검사에서 5급 면제 판정을 받고, 지금도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술을 가까이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은 앞서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불거졌다.


이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후보자 두 분 다 군 복무한 적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자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어떤 분(주 의원)은 급성 간염으로 군 면제 받았지만 김 후보자는 3년 옥고를 채우면서 병역을 대신했다"고 맞받아쳤기 때문이다.


그러자 주 의원은 "아무리 국회의 품격이 떨어져도 남이 치료받는 내역을 이렇게 (언급) 할 수는 없다.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반발했다.


인사이트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관련해 강 의원은 주 의원이 과거 선거에서 공개한 자료를 언급하며 "첫 징병신체검사에서는 면제 대상이 아니었으나,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해 다시 받은 검사에서 간염으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에게 묻는다. 주 의원은 급성간염인가, 아니면 만성간염인가"라고 물으며 "급성간염으로 인한 5급 면제 판정은 없다. 급성간염이라면 병역비리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급성간염은 염증이 6개월 이내에 소멸하는 질병으로 군 면제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995년의 병역신체검사규칙에 따르더라도, 급성간염은 급성(현증) 또는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 7급 재검 판정을 받는다. 다시 말해 면제가 아니고, 치료 후 재검을 통해 상태가 호전되면 현역 판정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만약 만성간염이라면 5급 면제 판정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는다"며 "병역 문제는 국민의 감정을 건드리는 역린이다. 당장 징병신체검사 기록과 현재 치료받고 있는 기록을 공개해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 / 뉴스1주진우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