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화, 유해 못 찾은 12만1천723명 기억하며 '태극기 배지' 달았다

6·25전쟁 75주년 앞두고 유엔군 참전용사 추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의 경남지역 방산 계열사 임직원들이 6·25전쟁 75주년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전 영령을 추모했다.


한화는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2사업장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임직원 40명이 지난 23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AKR20250624079100052_01_i_P4_20250624112418680.jpg유엔기념공원 참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 /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들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장병들에게 묵념을 올리고, 국화 헌화 등의 추모 의식을 진행했다.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 착용하고 참여


참배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달고 참배에 나섰다. 해당 배지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하고, 아직 유해가 발굴되지 못한 12만1천723명의 호국영웅을 기억하고자 제작됐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국가보훈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보훈 캠페인의 일환으로 총 12만1천723개의 배지를 제작했으며, 이 상징적인 숫자는 유해 미발굴 전사자 수와 동일하다.


"호국영웅 한 명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 제공 = 한화그룹사진 제공 = 한화그룹


한화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유해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업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문화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매년 6월 보훈과 안보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방산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안보의식 고취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