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환경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가 중심 돼야... 원전은 '보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국은 녹색문명 시대의 중심국가로 도약해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의 녹색문명 시대 도약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은 녹색문명 시대의 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화석연료 대신 태양에너지의 전기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2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한 김 후보자는 "한국이 산업혁명은 늦었지만 새로운 탈탄소 문명 시기에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이 지구에 보내주는 에너지의 1시간분만 전기화해도 인류가 1년을 쓸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전기화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과 전기요금 우려에 대한 입장


전기요금 상승 우려에 대해 김 후보자는 "태양광은 이미 다른 연료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며 "재생에너지로 인해 전기요금이 오를 거란 접근이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환하고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이트뉴스1


기후에너지부 개편안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 빠른 시일 내로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향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직 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환경 정책 방향과 4대강 관련 견해


4대강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물은 당연히 흘러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향후 4대강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됐을 때 나머지 환경 업무가 기후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생물, 경제, 기후 등은 모두 연관돼 있다"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 정책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전이 분리될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