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내년, 서울시장 하려는 거 아냐?"... 국힘 의원 질문에 김민석이 청문회서 한 대답

김민석 "총리직, 정치 마지막 될 수도... 전력투구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이번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을 그은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 출신이면 1년 정도 총리직을 수행한 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origin_김민석미소.jpg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이어 "대통령님께도 그 마음을 드렸다"고 덧붙이며 "그렇게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곽 의원의 당부에는 "네"라고 응답했다.


의원직 겸직 유지 방침... "절제할 것은 절제"


총리 취임 이후에도 국회의원직과 보좌진을 유지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가 만들어지고 국무총리 제도가 생긴 이후 계속해서 겸직 제도가 유지돼왔다"며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절제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급여 문제에 대해서는 "보통은 더 책임이 큰 직, 혹은 급여가 더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모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origin_혁신·소통형총리다짐하는김민석후보자.jpg뉴스1


"현장형·소통형 총리 되겠다... 국정 실기하지 않을 것"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고군분투만으로 정부가 운영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인수위 없이 맨바닥에서 시작한 정부가 빠르게 안정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선 여야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총리가 되고 싶다"며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정 방향과 관련해선 "실기하지 않겠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