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코스피 장중 3100선 뚫었다... 3년 9개월만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선 돌파... 외국인·기관 매수세 강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침내 3100선을 돌파했다.


24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01.83을 기록하며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00선에서 조금 떨어진 3095.25다. 


대선 전 날인 6월 2일 종가는 2698.97이었다.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0일 만에 지수가 400포인트 가까이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56억 원, 215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754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지난 3일 이후 새 정부 출범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전일까지 지수는 11.69%나 상승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긴장 완화와 반도체 주도 상승세


시장 상승세에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image.png네이버 증권 캡처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으나, 형식적인 반격에 그치면서 중동 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05% 상승하며 '6만전자' 시대를 열었고, SK하이닉스는 8.67%나 급등하며 '28만닉스'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91%), LG에너지솔루션(1.87%), KB금융(4.65%), 현대차(1.9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네이버(-1.72%), 두산에너빌리티(-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활기를 띠며 800선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4.57포인트(1.86%) 오른 799.36을 기록 중이며, 장중 801.2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 원, 70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73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