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6억 쌓아 놓고 썼다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의혹에 내놓은 해명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증식 의혹 해명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조사비와 출판기념회 수입이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며, 수입이 발생할 때마다 추징금 납부 등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origin_인사청문회앞둔김민석총리후보자.jpg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23일 밤 김 후보자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제 재산은 말하기 민망하지만 어머님 집까지 포함해서 2억으로, 재산 증식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참 그렇다"고 토로했다.


그는 세비 외 수입원으로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수입이 한 해에 모두 발생한 것처럼 계산되어 "6억원을 장롱에 쟁여 놓고 썼다"는 식으로 오해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국민과의 소통 강화 약속


김 후보자는 "그때그때 수입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써야 됐다"며 "우선 추징금을 완납하는 데 쓰는 그런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경사에 따른 조의금과 축의금은 통상적인 의원들이나 제 연배가 되는 일반 국민들이 받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 수입에 대해서도 "일반적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러한 수입을 "그때그때 다 지출했기에" 재산 신고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뉴스1


아울러 김 후보자는 자녀 교육 관련 의혹에 대해 "아이가 대학 갈 때 아빠 찬스가 있었냐는데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그런 오해 소지가 있을까 봐 유념시켰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 임명 시 소통 방식에 대해 "야당 원내대표보다도 야당 의원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에게 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궁금해서 여쭤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답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