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폭우 오면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이것'의 정체... "절대로 만지면 안됩니다"

북한 접경지역 지뢰 남하 위험... 장마철 주의 필요


군 당국이 북한 접경지역에 매설된 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남한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국경화 작업을 진행한 북한이 이 과정에서 다량의 지뢰를 추가로 매설한 것으로 파악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06-23 14 21 43.jpg북한 나뭇잎 지뢰 /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한탄강·화강·북한강·인북천 등 남북 공유하천과 한강 하구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황강댐 수문 개방 등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사방공사 없이 매설된 지뢰가 유실돼 떠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험한 유실 지뢰,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합참은 남북 공유하천 인근에서 활동하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5-06-23 14 19 25.jpg합동참모본부가 22일 공개한 북한 지뢰 모습 / 합동참모본부


합참에 따르면 목함지뢰나 나뭇잎지뢰 등은 외형상 일반 나뭇가지나 낙엽과 비슷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일부 지뢰는 군의 전문 지뢰탐지기로도 탐지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