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협박한 20대 남성 구속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사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살해 협박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8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B양 등 여학생 5명의 이름과 함께 흉기 사진을 게시하며 "다음 주에 학교에 가서 다 죽이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SNS 통해 사진 요구하다 거절당해 보복
수사 결과, A씨는 이전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B양에게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으나 차단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B양의 친구 4명에게도 접근해 B양의 사진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아이들이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A씨는 보복성 살해 협박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온라인 범죄 추적 끝에 신고 접수 후 약 6개월 만인 지난 16일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