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청계천·도림천·안양천 등 서울시내 하천 29곳 통제

청계천·도림천 등 도심 하천 통제...시민 각별한 주의 필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주요 하천 29곳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하천 인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제 대상에는 청계천, 도림천, 안양천, 성북천, 정릉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서울시는 이들 하천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하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물펌프장 가동·461명 상황근무 돌입


서울시는 이와 함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시내 방재시설 가동에도 나섰다. 현재까지 빗물펌프장 5곳이 부분 가동 중이며, 빗물 저장과 배수를 통해 주요 도로와 주택가 침수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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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상황근무 1단계'가 발령돼 서울시 본청 직원 461명과 자치구 공무원 3094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각 부서와 산하 기관에 공문을 통해 재해우려지역 안전 점검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호우주의보 기준 충족...추가 조치 가능성도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전역은 현재 해당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강우 추이에 따라 통제 구간 확대와 펌프장 추가 가동, 상황근무 단계 격상 등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