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尹 부부' 최측근 서정욱 "김건희 여사, 평소에도 약 드셨다"

김건희 여사 병원 입원에 해명 나선 서정욱 "우울증 앓아...고의 입원 아냐"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 수사를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인사인 서정욱 변호사가 "수사 회피 목적의 고의 입원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특검을 오히려 '의혹 정리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171452201899_d_20250617165937975.jpg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김 여사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김 여사는 평소에도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며 "이번 입원은 지병으로 인한 의료진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회피? 특검 시작하려면 최소 6개월...입원은 일시적"


김 여사의 입원이 특검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서 변호사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특검이 막 출범했고, 준비만 해도 20일이 걸린다. 소환은 수사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김 여사가 병실에 일주일 정도 있다 퇴원한다 해도, 수사 일정을 피해갈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이 시작된 것을 김 여사 본인도 '잘 됐다'고 말했다"며 "양평고속도로 특혜, 명태균 게이트, 캣타워 횡령 등 각종 의혹은 스스로 '쓸데없는 소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오히려 이번 특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샤넬 가방은 배달 사고...신발은 신지도, 본 적도 없어"


그간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가운데 가장 논란이 컸던 '샤넬백' 관련 정황에 대해서도 서 변호사는 해명을 전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2개가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켤레로 교환됐다는 정황에 대해, 서 변호사는 "김 여사에게 물어보니 '배달 사고'였다고 한다. 결국 건진법사에게 다시 돌려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은 사이즈도 맞지 않았고, 본 적도 신은 적도 없다고 한다"며 '물증'을 통한 공격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보 4인 임명..."정치적 흔들림 없이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 뉴스1


한편 김건희 여사를 수사할 특검은 본격적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특별검사보 4명이 공식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형근(56·사법연수원 29기), 박상진(54·29기), 오정희(53·30기), 문홍주(57·31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지명했다.


특검보 4인은 임명 직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독립성을 지킬 것"이라며 "객관적인 사실에 따라 수사하고, 증거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평소 우울증 진단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향후 건강 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김 여사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