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초청 형태 논란, 사실 확인해 보니
일부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캐나다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국(옵저버)'으로만 참여해 공식회의 참여 및 발언권이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한국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주장들이 확산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 대통령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방문이 사실상 여행 수준이라며 실질적 외교 성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G7 초청 형태와 공식 홈페이지 확인 결과
G7은 독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비공식 포럼이다.
논란을 제기한 측에서는 회원국 외 초청 형태가 '초청국(Invited Country)'과 '참관국(Observer Country)'으로 구분되며, 한국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청국의 경우 G7 회원국의 공동의제에 협력할 국가를 의장국 중심으로 선별해 초청하는 방식으로, 일부 공식회의 참석과 발언권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 / GettyimagesKorea
반면 참관국은 공식회의 참석이 제한적이고 발언권도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나다 G7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한 결과, '2025 G7정상회의 참가 국가' 목록에는 '참관국'이라는 표현 없이 대한민국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페이지에는 "캐나다는 2025년 G7 의장국으로서 마크 카니 총리가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음 국가의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을 환영할 예정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초청 국가 목록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 우크라이나와 함께 나토, 유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둘째 날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GettyimagesKorea
특히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대변화와 AI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두 차례 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또한 이시바 시계루 일본 총리오아의 첫 한일 정상회담과 의장국인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 회담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