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뉴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본다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뉴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세대는 어디일까. 대체로 젊은 세대가 유튜브를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의외의 조사 결과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보수 성향' 사람들이 '유튜브 뉴스'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서베이' 최신 호에 이같은 조사 결과가 담겼다.
한국에서 유튜브 뉴스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분류했을 때 50대가 60.1%로 가장 높았다. 뒤로 60대 이상이 53%, 40대가 48%, 20대는 44%, 30대는 32% 순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합적으로 유튜브 뉴스는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이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20대는 6%, 30대는 15% 줄어들었고 50대는 9% 증가했다.
'보수 성향'이 유튜브 뉴스 이용률 높아, '진보 성향' 플랫폼 이동 가능성
정치 성향에 따른 결과는 보수 성향이 63%, 중도 성향 51%, 진보 성향 43%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도 작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보수 성향 이용자들은 5% 상승했지만, 진보 성향 이용자는 9% 감소했다.
특히 진보 성향 이용자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2021년 43%, 2022년 52%, 2023년 62%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였지만 2024년에 52%로 급하락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진보 성향 이용자들이 유튜브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한편,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를 위한 설문조사는 올해 1월 15일∼2월 14일(한국 기준) 영국의 온라인 조사 전문업체 유고브(YouGov) 주관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