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의원 선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송언석 의원 선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영남권 3선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당선됐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과반수인 60표를 획득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 원내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인사이트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운데)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16/뉴스1


이번 선거에서 송 의원과 함께 경쟁한 이헌승 의원은 16표,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얻어 송 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재적의원 106명 전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비상 정국 속 막중한 책임 떠안은 송언석 원내대표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핵심 직책으로, 송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을 대표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주도하게 된다. 


인사이트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6.16/뉴스1


특히 현재 정치 상황에서 송 원내대표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비상계엄 이후 당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을 이끌게 된 송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회 구도에서 야당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또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입법권은 물론 행정권까지 장악한 민주당과의 협상과 '대여 투쟁'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인사이트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6.16/뉴스1(공동취재)


송 원내대표는 "토론 과정에도 말했지만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과거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가는 길이 뭔지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가 무겁고 제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