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름철 필수품인 '무선 선풍기'... 대구 가정집서 충전 중 '폭발'해 2명 부상

리튬이온배터리 폭발 사고, 2명 부상... 안전 사용 주의 필요


대구 아파트에서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화상을 입었다.


16일 오전 1시6분께 대구 중구 남신동의 한 아파트 18층 세대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16일 오후 04_02_47.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40대 A씨와 50대 B씨가 각각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경상을 입는 데 그쳐 큰 피해는 없었다.


화재 발생 직후 거주자들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진화했으며, 발생 후 11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장시간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증가 추세... 안전 사용법 준수 당부


소방청은 최근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전기 전원을 분리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news-p.v1.20250616.4ad59aa13d724200b934075867c93eb9_P1.jpeg대구소방본부


소방청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총 612건 발생했다.


소방청은 보조배터리, 전기자전거 등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제품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으로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지만, 과충전이나 과열 시 폭발 위험이 있어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정품 충전기 사용, 충전 시간 준수, 손상된 배터리 즉시 교체 등의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