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탈출 10대, "여자친구 생일" 이유로 간호사 폭행 후 자진 출석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간호사를 폭행하고 탈출했던 10대가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6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저녁 7시 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소재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간호사를 폭행하고 출입증을 빼앗아 탈출한 혐의로 10대 A군과 20대 B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아 만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으로 지목된 B씨는 범행 당일 병원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A군은 도주 이틀 만인 16일 아침 경찰서에 스스로 출석했다.
간호사 목 졸려 쓰러졌으나 현재 회복 중
피해 간호사는 범행 당시 목을 졸려 쓰러지는 심각한 폭행을 당했으나,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신병원 폐쇄병동은 일반적으로 엄격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A군과 B씨는 간호사의 출입증을 강제로 빼앗아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과 B씨의 공모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탈출 계획의 치밀성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