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전문대 해외 취업률, 4년제 대학 보다 높다


 

전문대학 졸업자의 해외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연구소가 분석한 '전문대학 해외 취업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해외 취업자는 1646명이었다.

 

이들 중 776명이 전문대 졸업자로 전체 전문대 졸업자 18만3389명 중 0.42%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제 대학 졸업자 30만1606명의 해외취업률 0.28%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수치다. 

 

또 2012년부터 3년간 전문대 해외 취업자 수가 530명, 686명, 776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이들이 취업한 국가는 아시아 국가들이 주를 이뤘는데, 싱가포르(241명), 일본(148명), 필리핀(35명), 홍콩(25명), 베트남(11명) 등이었다.

 

다음으로는 영어권 국가인 호주(147명), 캐나다(13명), 뉴질랜드(12명), 미국(9명) 순이었다.

 

전문대 졸업생의 해외 취업이 많은 분야는 조리·관광·미용·IT 순으로 주로 서비스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근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전문대학들이 별도의 해외취업반을 편성해 해외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면서 "특히 전문대 졸업자는 일반 대학 졸업자에 비해 특정 직무에 적합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