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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유흥수 선생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

일제 강점기에 항일 활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유흥수 선생이 12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일제 강점기 학예회와 비밀결사 모임 결성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양하고 항일 활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유흥수 선생이 12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선생은 충남 서산 태생으로 대구사범학교 재학시절이던 윤독회(輪讀會)를 조직해 동료와 함께 이듬해인 1940년 1월 민족의식과 항일정신을 고취하는 작품을 모은 '반딧불'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같은 해 11월 항일학생결사 모임인 '대구사범학교 문예부'를 조직, 1941년 3월까지 약 아홉 차례에 걸쳐 회합하며 항일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기관지 '학생'을 발간했다.

 

1941년 2월에는 항일학생결사인 다혁당을 동료와 결성해 문예창작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윤독회의 간행물인 '반딧불'이 일제의 손에 들어가 비밀결사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 때문에 선생은 일제에 체포돼 미결수 상태로 2년여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다 1943년 11월에 대전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15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현이 씨와 3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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