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결국 가맹점 정리 수순... 이미 3개 브랜드 점포 '0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일부 가맹 브랜드 사실상 정리 단계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일부 가맹 브랜드들이 사실상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2일 EBN의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25개 브랜드 중 '고속우동', '퀵반', '백철판0410', '낙원곱창' 등 4개 브랜드는 현재 전국 가맹점 수가 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낙원곱창'의 경우에는 직영점 1곳만 운영 중이며, 정보공개서는 등록됐으나 가맹사업 확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이처럼 매장이 없거나 극소수만 남은 브랜드들은 사실상 사업 철수 상태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고투웍', '성성식당' 등 일부 브랜드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브랜드들은 전국 매장이 1곳 이하로 줄었으며 직영점조차 존재하지 않아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운영 위기와 가맹점 감소 추세


직영점은 가맹 시스템 운영의 기초 인프라로, 브랜드 표준화와 교육, 신제품 테스트 및 교육장소 지원 등에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현재 더본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법적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 이탈 및 브랜드 전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브랜드들의 완전 철수까지는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실질적인 운영 중단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뉴스1


더본코리아는 총 2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 절반 이상인 16개 브랜드의 점포 수가 감소했다.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등 주력 브랜드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사이트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한 업계 관계자는 EBN에 "예전부터 더본코리아는 산하 보유 브랜드가 너무 많고 사업 간 성격이 워낙 상이하다는 평가를 받아오긴 했다"며 "“그럼에도 백종원 대표의 스타성과 인지도를 무기로 가맹사업을 잘 유지하는 듯 보였는데, 최근 들어 오너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오히려 독으로 돌아오는 듯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식사업은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들로부터 얻는 신뢰도가 생명인데 이미 여러 가맹 점포들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이와 관련된 협력 업체 입장도 점점 난처해지고 있는 터라, 현재로선 아직 키우지 못한 가맹 브랜드들이 재기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