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중국 모터쇼서 전시 중이던 SUV 차량 '급발진'... 관람객 1명 그대로 들이받았다 (영상)

모터쇼 현장에 전시된 차량의 '급발진'... 원인 봤더니


중국의 한 모터쇼 현장에서 전시된 SUV 차량이 급가속해 관람객 1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은 전날인 13일 오후 6시께 선양에서 열린 모터쇼 행사장에서 전시 중이던 SUV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급가속을 시작한 SUV 차량은 크게 방향을 틀며 전시 중이던 또 다른 흰색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인사이트바이두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흰색 차량 인근에 있던 관람객이 차량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고, 주변 관람객들도 깜짝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다.


이 사고로 급발진한 SUV 차량 전면부가 파손됐으며 피해를 입은 차량은 앞 범퍼가 심하게 깨졌다.


선양시 허핑구 교통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수습에 나섰다. 인명 피해 여부나 급발진 차량의 브랜드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바 없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차량의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시회 측의 안전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바이두


해당 영상이 각종 SNS로 퍼지며 논란이 일자 관련 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4일 "사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스티어링 휠이 큰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자동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급발진한 SUV 차량으로 인해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부상자의 치료를 전액 지원했으며, 모터쇼 주최 측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