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47명 다친 현장에서 인증샷 찍은 중국인 여성... 욕 먹자 한 행동

일본 고속도로 사고 현장서 무책임한 행동 논란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후지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충돌 사고로 47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중국인 여성 두 명의 무책임한 행동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사고로 인한 교통 정체 상황을 틈타 차량 사이에 누워 '인생샷'을 찍고, 위스키를 마시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러한 행동은 일본과 중국 양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고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상을 입은 사건으로, 중상자는 없었지만 구조 작업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가 수 시간 동안 지속됐다.


그러나 이 여성들은 SNS에 "맑고 화창한 날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차 안의 사람들은 모두 여유로웠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은 이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며 비판했다. 일본 네티즌은 "이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으며, 중국 네티즌은 "일본은 저 여성을 강제 송환해야 한다"며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여성이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인생샷'을 찍은 뒤 옷을 반품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여성은 일본에서 8년간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해왔으며, SNS 팔로워 수는 3400명에 달한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과 없이 새로운 영상을 올리며 "나는 낯짝이 두껍다"고 말해 더욱 공분을 샀다.


원래 영상은 삭제됐지만, 고속도로에 누워있는 사진을 계정 대표 사진으로 설정해 논란을 키웠다.


일본 변호사 미조가미 히로시는 이 여성들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일본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통 방해 행위는 최대 50만엔(약 497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끝나지 않고, 법적 처벌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