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간장 가지러 간 사이에 만두 홀랑 먹은 리트리버
한 리트리버가 먹음직스러운 만두 냄새를 참지 못하고 그만 식당 위 테이블의 만두 한 접시를 몽땅 먹어버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남부 후난성에서 주인 리(李)씨와 함께 사는 리트리버는 주인과 함께 만둣집에 갔다.
녀석은 주인이 채운 목줄을 한 채 함께 온 닥스훈트와 함께 테이블 옆에 앉아있었다.
Instagram 'dogworid'
식사하는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던 것도 잠시, 주인이 간장을 가지러 가자마자 녀석은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테이블에 두 발을 딛고 선 녀석은 주인이 볼세라 허겁지겁 만두를 입에 넣었다.
갓 나온 만두가 뜨겁지도 않은지 한 입에 하나씩 물어 삼키며 이곳이 리트리버가 먹어도 맛있는 만두 맛집임을 몸소 증명했다.
소스를 가져오는 단 10초 만에 만두 한 접시를 잃은 주인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달려왔다.
그러나 주인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녀석이 만두 식사를 끝낸 후였다.
주인 리씨는 "녀석이 정말 맛있게 먹어서 식당 사람들이 모두 웃었지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날 리씨는 리트리버가 밟은 책상과 의자를 직접 닦았고, 녀석이 핥은 접시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맛있는 만두인지 꼭 먹어보고 싶다", "다리가 짧아 슬픈 닥스훈트", "솔직히 찝찝했는데 주인이 그릇을 사 갔다고 하니 다행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