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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는 세뱃돈 있을까요?" 탈북민이 전한 북한 설풍경

탈북민이 전한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설 아침 풍경은 남한과 똑같지만 세뱃돈 대신 아이들에게 떡이나 과자를 준다.

 

"집의 가장 좋은 벽에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숙 3명의 초상화를 걸고 청소한다"

 

최근 탈북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펴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북한이탈주민이 전하는 북한의 일상생활문화' 보고서에는 북한의 설 아침 모습은 모두 똑같다고 쓰여있다.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숙​ 3명의 초상화가 위풍당당하게 걸려 있는 벽에 대고 아침에 가족 모두 모여 함께 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를 마친 뒤 주민들 모두 김일성 동상이 있는 광장과 태양탑 등에 모여 꽃다발을 올리고 묵례까지 해야 한다. 

 

아침 인사를 마친 뒤에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북한도 가래떡과 닭고기를 넣어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잘 사는 집은 시루떡도 해 먹지만, 가난한 집은 설날에도 여지없이 굶는다.

 

탈북민은 "남한에 있는 '세뱃돈'이 북한에는 없다"고 증언했는데, 아이들이 새해 인사를 하면 떡이나 과자를 대신 준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1년간 탈북민을 면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해당 보고서에는 북한의 설 풍경을 자세하고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