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일)

트럼프, "테슬라 공격하는 테러리스트... 엘살바도르 감옥행 보낼수도"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연방정부 정보 접근권을 공식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시에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공격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로이토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낭비와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각 정부 기관장들에게 DOGE 소속 인력이 기밀이 아닌 기록,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연방정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DOGE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정부 시스템 및 민감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의사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파손 사건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머스크와 테슬라를 공격한 역겨운 테러리스트 흉악범들이 20년형을 선고받는 것을 보고 싶다"며 "아마도 그들은 최근 환경이 너무 좋다고 매우 유명해진 엘살바도르의 감옥에 보내질 수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 법무부도 이미 테슬라 관련 시설에 대한 방화 및 방화 시도 혐의로 피의자 3명을 기소하고, 이러한 행위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DOGE의 권한 확대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전날 메릴랜드주 연방지법은 DOGE의 미국 사회보장국(SSA) 시스템 접근을 14일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내렸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머스크 지원과 DOGE를 통한 정부 개혁 추진은 지지와 반발이 동시에 일어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형태로 정책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