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北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 시작…오늘 쏠 가능성 주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로켓을 발사 예정 기간을 오는 7~14일로 국제해사기구(IMO)에 수정 통보한 가운데 과연 오늘 쏠지를 두고 주목된다.

 

7일 군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8∼25일로 통보했으나 지난 6일 갑자기 7∼14일로 변경해 날짜를 통보했다.

이는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전격적으로 변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돼 미사일 발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발사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 위성사진>

우리 군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지난 4∼5일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할 준비를 하는 정황 등이 포착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다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IMO에 통보한 미사일 발사 시간은 오전 7∼12시(한국 시간 7시 30분∼12시 30분)로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대기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오전 9∼10시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군 당국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를 탐지·추적하고 필요하면 요격하고자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예상을 깨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 미사일을 쏘더라도 즉각적으로 탐지·추적하고 필요하면 요격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