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ness World Records
마치 AI가 생성한 듯 현실감이 없는 리무진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놀랍게도 이 리무진을 실제로 존재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은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인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을 소개했다.
1976년형 캐딜락 엘도라도 리무진 6대로 제작된 아메리칸드림은 길이가 30m가 넘고 최대 7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충분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거대한 리무진은 1986년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이자 커스터마이징 전문가인 제이 오어벡(Jay Ohrbeg)에 의해 처음 제작됐다.
개조 전 아메리칸드림의 모습 / Dezerland Park
당시에는 길이가 18.28m에 불과했으며, 앞쪽과 뒤쪽에 각각 하나씩 있는 두 개의 V8 엔진으로 구동됐다. 이후 오어벡은 이 독특한 차량을 무려 30.5m 길이로 확장했다.
1986년 기네스북은 아메리칸드림을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인정했다.
이후 아메리칸드림은 여러 잡지의 표지, 텔레비전 쇼, 영화에도 등장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점차 관심이 식으면서 수십 년 동안 뉴저지 창고 뒤편에 버려지게 됐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던 아메리칸드림은 뉴저지의 한 자동차 애호가 두 명이 구입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Rebuilding the world's longest car pic.twitter.com/wiNk36dZoR
— curious side of (@curioXities) November 9, 2024
온라인에서 이 차를 발견하고 구입하여 복원하기로 결정한 마이클 데저(Michael Dezer)와 마이클 매닝(Michael Manning)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아메리칸드림은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들은 흰색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26개의 새 바퀴를 장착했으며 길이도 늘였다.
수년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결과는 놀라웠다.
마이클 매닝은 기네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서 처음 그 차를 발견했는데, 쓰레기였다. 낙서로 뒤덮여 있었고, 창문은 깨져 있었으며 타이어는 펑크가 났지만 어쨌든 나는 그 차에 반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 차를 사서 복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Guiness World Records
현재 30.54m 길이의 아메리칸드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차이지만, 놀라운 길이는 이 차를 특별하게 만드는 많은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초대형 리무진에는 대형 물침대, 다이빙 보드, 자쿠지와 욕조가 완비된 수영장, 미니 골프장, 심지어 소형 헬리콥터를 위한 헬리패드까지 갖추고 있다.
YouTube 'Supercar Blondie'
매닝은 최대 75명의 성인 승객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이 자동차는 기술적으로는 작동하지만 직선 도로에서만 운전할 수 있다. 30m 길이의 자동차를 안전하게 회전하는 것은 대부분의 도로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메리칸드림을 자주 운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Guiness World Records
아메리칸드림은 전시용 차량이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데저랜드 파크 올랜도 자동차 박물관(Dezerland Park Orlando's Auto Museu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랜도에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씨월드 올랜도, 올랜도 미술관, 올랜도 사이언스 센터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만약 올랜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자동차 박물관에 들러 아메리칸드림의 놀라운 모습을 직접 감상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