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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의 아내이자 유명 배우인 서희원이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하자 대만에서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현지 매체 SETN 등에 따르면, 많은 대만 국민들이 독감 감염을 우려해 병원에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
특히 대만 북부의 여러 병원에는 예방 접종을 맞으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이 조기에 소진되어 고위험군 인원들이 백신을 맞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대만 질병관리청이 확보한 독감 백신은 총 678만 회분으로 현재는 16만 회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추타이위안 대만 위생복리부장은 "현재 백신은 약 16만 회분만 남아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일까지 중증 합병증 환자는 641명으로 그중 132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중 90% 이상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독감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며 특히 해외 출장이 잦거나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한 차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