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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서 매일 몸 지지는 엄마 고양이 '나비'의 사연 (영상)

지난 가을 나비는 찜질방에서 사용하기 위해 쌓아놓은 장작 속에 살던 자신의 새끼를 모두 잃었다.

via SBS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 

 

하루에도 몇 번씩 찜질방을 찾는 고양이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다.

 

31일 SBS 'TV 동물농장'은 매일 찜질을 즐기는 고양이 '나비'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했다.

 

나비는 60도 이상 불가마에서 매일 2시간 이상씩 찜질을 즐겼다. 목베개를 베고 바닥과 혼연일체 된 나비의 모습은 영락없는 찜질방 고수로 보였다.

 

하지만 나비가 찜질방의 단골손님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찜질방 직원에 의하면 찜질방에서 사용하기 위해 쌓아놓은 장작 사이에 사실은 나비의 새끼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가을 큰 비가 내렸고 이로인해 그 속에 있던 7마리의 새끼들이 비를 피하지 못해 그만 모두 죽었다.

 

찜질방 직원은 새끼를 묻어 주었지만 이를 알리 없는 나비는 장작 주변을 떠나지 못했고 살기 위해 옆에 있던 따뜻한 찜질방을 찾게 된 것이었다.

 

찜질을 즐기는 나비의 모습은 웃기고 사랑스러웠지만 그 모습 이면에는 남모를 아픔을 담고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나비는 새끼를 잃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via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