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남양주 예비군훈련장 서바이벌 게임장 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의 금곡예비군훈련장이 실감 나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여가활동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는 3월부터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10회 시범적으로 훈련장을 개방하고, 내년부터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주말에 확대 개방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금곡예비군훈련장은 시가지 전투장 모형을 갖춰 일반 서바이벌 게임장보다 생생한 전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훈련장은 전군 최초로 과학화 설비를 갖추고 실제 훈련에 활용하는 곳으로 이번에 개방되는 마일즈(모의교전장비) 훈련장과 영상 모의 사격훈련장, 안보영상을 상영하는 안보관 등이 대표적인 시설이다.

 

마일즈 훈련장에선 실제 훈련에서 사용하는 마일즈 장비를 장착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일즈 장비는 레이저 광선을 쏴 상대가 착용한 감지기에 맞으면 강한 빛과 경보음이 울려 살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고안된 첨단 장비다.

 

서바이벌 게임은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약 200만명의 동호회 회원이 있으며 이 중 50만명이 마니아층으로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선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

 

서울시와 수방사는 이날 오후 수방사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안전한 게임장 운영에 협력한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게임장 운영과 더불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준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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