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금)

"남친과 말다툼" 23층 아파트서 떨어진 10대 여성... '이것' 덕분에 살았다

인사이트광양소방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투신했지만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안전하게 구조됐다.


2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7분쯤 전남 광양시 중동의 한 아프트 23층 옥상에서 10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A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추락 예상 지점에 구조용 에어매트 2개를 설치했다.


그 순간 A 씨가 23층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한 뒤 반동으로 2차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A 씨는 추락 뒤 큰 부상없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자친구와 말다툼 후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소방서 측은 "A 씨는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 매트 점검과 고층 건물 적응 훈련을 한 덕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