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금)

북한으로 소개됐던 대한민국에 또... 이번엔 태극기 자리에 중국 '오성홍기'

올림픽 종합 순위를 보도한 호주의 한 매체에서 발생한 '국기 표기 오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조직위원회의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밖에도 여러 매체들이 한국에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번에는 호주 한 매체가 한국 국기 자리에 중국의 오성홍기를 넣어 보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호주 방송국인 나인뉴스(9뉴스) 올림픽 대회 1일 차 종합순위 보도 화면이 캡처돼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KOREA REPUBLC'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국가명 왼쪽에 표시된 국기는 태극기가 아닌 중국의 '오성홍기'가 잘못 들어가 있다. 2위 중국에 오성홍기가 버젓이 들어가 있음에도 벌어진 촌극이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태극기' 들어갈 자리에 중국 '오성홍기' 표기돼...시민들 '공분'


해당 매체는 보도 하루 만에 오류를 정정했지만, 호주 매체의 이 같은 실수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되며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국을 둘러싸고 연이어 발생하는 표기 및 호명 실수들에 시민들은 "국제적으로 왕따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이쯤 되면 고의다", "어떻게 한국을 중국하고 헷갈릴 수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매체의 실수를 꼬집었다.


태극기가 들어갈 위치에 '오성홍기'가 들어가 있음을 발견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비참한 한국",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굴욕을 당하는 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 누리꾼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 국기를 러시아 국기로 잘못 표기해 이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들의 입장 장면을 두고 '북한'이라고 소개한 것뿐만 아니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이름을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또 각국의 메달 순위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도 태극기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기를 붙여넣기도 하는 등 한국과 관련된 표기, 호명에 잦은 실수가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