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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소속사 대표 전 남친, 4년간 폭행·불법촬영·협박...40억 이상 착취"

먹방 유튜버 쯔양이 렉카 유튜버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강지원 기자
입력 2024.07.11 07:53

1010만 유튜버 쯔양, 4년간 폭행·불법촬영·협박·착취 피해 고백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구독자 수 1010만 명의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부터 폭행·협박·갈취 등의 피해를 무려 4년 동안 받아 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일 새벽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사이버 렉카 연합에 소속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의 유튜버들에게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쯔양은 해당 영상에서 먹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 대학교 휴학 중 잠깐 교제한 남자친구 A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처음에 엄청 잘 해줬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울컥했다. 이어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옥 같았던 일들이 있었다. 저 몰래 찍은 영상이 있더라"면서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쯔양은 "우산으로도 맞았고 폭력적인 일들이 많았다"며 "그 친구가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가더라.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는 쯔양이 이렇게 번 돈을 모두 갈취했다고 한다.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폭력을 쓰면서 가족들에게 말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쯔양은 "하루에 2번씩은 맞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후 A씨가 돈을 어떻게 벌 것이냐고 물어왔고 전부터 방송이 꿈이었던 쯔양은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옥은 끝나지 않았다. 쯔양은 "방송 이후에도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 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잘못 얼굴 맞아서 그대로 방송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쯔양이 방송으로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이후 쯔양과 수익을 3대 7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고 쯔양의 유튜브 광고 수익 등 모두 가로챘다.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방송 경력 5년 중 4년 동안 매일같이 이런 일을 겪었다


뒷광고로 논란이 되자 A씨는 방송을 그만하라고 시켰고 A씨는 쯔양인 척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다시 민심이 좋아지자 곧바로 방송에 복귀하라고 시켰다. 쯔양은 힘들어서 복귀하고 싶지 않았다며 "카톡 증거가 모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너무 수치스러웠고 어디에도 언급되길 바라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반항하지 않은 이유를 알렸다. 2년 전 쯔양의 피해 사실을 알게된 직원들이 고소를 제안했다고 한다. 쯔양은 그러지 말자고 했고 A씨는 사무실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등 직원들마저 협박했다.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쯔양에 대한 욕을 했고, 쯔양은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울컥했다. 직원들이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 줬다며 "그분들이 어떤 내용으로 협박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쯔양은 "제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얼마 전에 있는 돈을 다 줄 테니 떠나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돌아왔던 답변이 '이거 가지곤 성에 안 찬다. 방송하게 된 건 나 때문 아니냐. 지금 돈도 내꺼고 앞으로 버는 돈도 내꺼다'라고 해서 도저히 힘들어서 연락을 두절했다. 그랬더니 집 앞에 찾아오고, 직원들한테까지 연락해서 가족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울먹였다.


A씨는 주변 사람들이나 유튜버들에게 쯔양의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서 이야기하고 다녔고 이를 알게 된 쯔양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 쯔양은 눈물을 보이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고소를 진행하는 동안 누구를 만날 경황이 없어서 직원분들이 다 해줬다. 저는 그래서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직원들이 저를 생각해서 최대한 얘기를 안 꺼냈다"고 말했다.


쯔양은 "사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도 더 했다. 차라리 몸이 아픈 건 괜찮았다. 맞는 거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협박도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제가 상처 입을까 봐 최대한 말조심해 주고, 뭐든지 다 나서서 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독립을 하게 됐다"고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그는 "5년 동안 한 번도 불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자의든 타의든 잠깐이라도 (술집에서)일했던 거에 대해서 실망하셨을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숨겨서 죄송하다.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제 잘못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 제가 한 선택들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사실 제가 이 일이 나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 근데 저도 진짜 많이 당하고 살았다. 단 한 번도 누구에게 피해를 끼친 적이 없다. 솔직히 지옥 같은 날들이었지만 직원들이랑 제가 받았던 사랑은 정말 좋았다. 더 숨기는 건 없다. 이제 약간 후련하기도 하고 이제서야 말해서 죄송하다. 저는 이제 숨을 생각이 없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거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쯔양은 "아무리 욕하셔도 저는 버티고 싶다. 버틸 때까지"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가 등장해 상황을 설명하고 증거들을 공개했다. 쯔양이 폭행을 당한 뒤 몸 곳곳에 피멍 등 상처가 남은 사진, A씨가 욕설과 함께 쯔양을 폭행하는 당시 상황의 녹취도 공개했다. 음성 파일은 무려 3800개가량이 남아 있었다.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40억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tzuyang쯔양’


영상 댓글을 통해 법률대리인은 "쯔양님은 많은 피해를 입었기에 저와 함께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1차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소 이후 A씨는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또 해당 약속을 위반했다.


쯔양은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끝으로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