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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여동생 직접 와야 한다니"...톱가수 콘서트 '황당 규정'에 분노한 오빠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오빠가 티켓 예매 사이트의 발언에 분노한 사연이 전해졌다.

김유진 기자
입력 2024.06.18 17:09

예매사 측 "예매자 신원 변경 불가...본인이 직접 와야"

주걸륜 콘서트 암표 가격 3,000만 원 이상 치솟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불의의 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오빠가 티켓 예매 사이트의 발언에 분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여동생은 몇 달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여동생은 세상을 떠나기 전 지난 1일 중국 후난성에서 열린 대만 슈퍼스타 주걸륜의 콘서트를 예매했었다고 한다.


A씨는 주걸륜 콘서트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여동생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고 싶었고, 곧장 티켓 예매사 '다마이' 측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티켓에 적힌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인사이트주걸륜 / Instagram 'jaychou'


이에 다마이 측은 "여동생의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말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답했고 A씨는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다마이 측은 "사망한 여동생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A씨는 이러한 예매사의 황당한 대처에 분노하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예매사 다마이 측은 입장문을 통해 "A씨의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던 오빠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했다"며 "A씨가 콘서트 티켓을 환불 신청하면 다른 표를 제공해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인사이트주걸륜 / Instagram 'jaychou'


최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이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암표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 같은 규정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 원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중화권에서 슈퍼스타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주걸륜의 콘서트 암표 가격이 3,000만 원 이상까지 치솟으며 논란은 지속됐다.


이에 당국은 관객 5000명 이상 콘서트 등 대형 공연에 대한 관리 강화 규범을 내놨다. 규범에 따르면 공연 티켓은 1인당 한 장만 구입할 수 있고 신분증으로 실명 인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