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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지기 여사친이 제안한 '우정 성관계'...얼떨결에 '첫경험' 하게 된 31살 남성의 고민

한 남성이 여사친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사친과 하룻밤을 보낸 뒤였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10 14:09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한 남성이 여사친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사친과 하룻밤을 보낸 뒤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년 지기 여사친과의 관계가 어색해졌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연인 사이는 아니고 초등학교 학창 시절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쭉 친구였던 이성 친구인데, 어제 서로 술 마시면서 수다 떨다가 분위기가 좀 올라가서 성적인 농담을 좀 섞으며 대화했다'고 했다. 


대화 중 여사친은 갑자기 "너 아직도 여자 경험이 없어?"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없다는 A씨의 말에 "31살이면 여자 경험은 있어야 정상 아니냐?"던 여사친은 자신과의 하룻밤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그날 밤을 보냈다. 


다음 날, A씨는 여사친과 동침했다는 사실 때문에 친구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그러나 여사친의 반응은 달랐다. 여사친은 "남사친·여사친 사이는 하룻밤 보내도 친구 관계 유지 가능하니까 걱정하지 마. 사귀지만 않으면 상관없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여사친의 이러한 반응을 전하며 "본인 말로는 한국 문화 특성 때문에 그런 거지 해외 같은 경우에는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더라. 단순 동성 친구와는 다른 관점일 뿐이라며"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그러면서 "정말 하룻밤 보내도 친구로 남는 사람들이 많나요? 아니면 제가 민감한 걸까요?"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우정만으로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라며 친구와의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마다 관계를 맺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면서 "A씨 입장에서는 자신을 가볍게 여기는 기분이 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조언에 이어지자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여사친이 남자 경험이 저를 포함해 14명이라 개방적인 성향이 맞는 것 같다. 그냥 평소처럼 친하게 지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국에서는 감정 없이 이익을 나누는 친구라는 뜻으로 FWB(Friend With Benefit)이란 용어가 쓰인다.


지난 2017년 한 온라인 건강 컨설팅 웹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중 57%가 FWB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여성의 18%는 현재 FWB인 친구가 있다고 답했고, 남성은 1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