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동물농장' 아파트 떠도는 백구의 애절한 사연 (영상)

via SBS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파트 일대를 떠돌아다니는 백구의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매일같이 아파트 일대를 떠돌아다니는 백구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을 만난 한 할머니는 석 달 전 처음 백구를 발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말끔한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넨 음식도 잘 받아먹고는 했다고 말했다.

주인을 기다리는 녀석처럼 아파트 입구에 앉아 있었던 백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정신을 놓은 채 아파트 일대를 정신없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급기야 몇몇 주민들은 이런 백구에게 돌을 던져 위협을 하기도 했고, 심지어 잡아먹으려고까지 했다.

via SBS 'TV 동물농장' 

보다 못한 아파트 주민들이 구조를 몇 번 시도해봤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백구는 앞뒤를 살피지 않고 계속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채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 작전을 펼쳐 백구를 병원으로 옮겼고, 수의사는 백구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다행히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던 녀석은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수의사에게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등 천상 여느 강아지와 다를 바 없었다.

전문가들은 "항체 검사 결과 예방접종이 된 상태였다"면서 "백구가 주인에게 버림받았을 확률이 높다고 보인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만들었다.

via SBS 'TV 동물농장' / Naver tv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