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Animal Aid Unlimited / Daily Mail
얼굴 한 쪽에 피가 그득히 차올라 얼굴이 흡사 '돼지'처럼 변해버린 유기견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라자스탄 주(州) 우다이푸르(Udaipur)의 한 마을에서 얼굴 왼쪽이 크게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물 보호 센터가 녀석을 처음 발견했을 때, 녀석은 사람에게 무슨 일을 당했는지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도 계속 뒷걸음치는 것으로 보아 길에서 마주친 많은 이들에게 학대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피가 차오른 왼쪽 볼에 검게 멍든 자국은 녀석이 어떤 아픔을 겪었을지 짐작하게 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via Animal Aid Unlimited / Daily Mail
구조대는 그런 녀석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면서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마취 주사를 놓은 뒤 녀석의 털을 벗기고 볼에 가득 차오른 피를 뽑아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피는 녀석이 겪은 고통이 이루 말하기 힘들었을 것임을 온전히 느끼게 해준다.
치료 이후에 수의사와 조금씩 교감해가는 녀석은 다행히도 그나마 마음이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도의 유기견은 사람들의 화풀이 대상이 되거나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일이 빈번해 사회 문제로 불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 영상은 불쾌할 수 있는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via Animal Aid Unlimited, India / YouTube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