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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비하 논란' 피식대학에 7200만원짜리 지역 홍보 맡겨 돈 날릴 뻔한 군위군

대구광역시 군위군청이 유튜버 피식대학과 협업해 군을 홍보하려다 무산될 상황에 부닥쳤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4.05.24 09:23

인사이트영양 비하 논란 일어난 영상 / 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


대구광역시 군위군청이 유튜버 피식대학과 협업해 군을 홍보하려다 무산될 상황에 부닥쳤다.


지난 23일 '아시아경제'는 대구시 군위군이 유튜버 피식대학을 활용해 지역을 홍보하려다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지난달 촬영을 마친 상태다.


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영양 비하 논란 일어난 영상 / 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


군위군은 피식대학을 통해 지난해 대구시로 편입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구경북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등 지역의 발전상과 명소를 보여주고자 계획했다.


30분 내외의 동영상 한편에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예산 7,200만 원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 비하에 가수 장원영 성희롱 논란까지 휩싸이면서 해당 영상을 게시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식대학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 뉴스1 (왼쪽부터) 피식대학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 뉴스1 


군위군 홍보실 관계자는 "동영상 게재 일자를 협의 중"이라며 "영상이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어 "비용은 아직 지출된 게 없다"며 "촬영은 했지만 영상이 게재된 후에 대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를 통해 대구·경북 각지를 다니며 지역의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20~30분짜리 영상 조회수는 100만 회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지난 11일 '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경북 영양을 방문한 출연진들이 심각한 지역 비하 발언을 쏟아내 비난이 확산하자 문제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