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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미녀 뽑아 처녀성 검사하고 김정은에 마사지·성행위...탈북 여성, 북한 '기쁨조' 실태 폭로

탈북 여성 유튜버가 북한의 기쁨조 선발 과정과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폭로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Mirror)는 탈북 유튜버 박연미(30) 씨가 주장한 북한 기쁨조의 선발 방식과 운영 실태 등을 보도했다.


2008년 탈북한 박씨는 미국으로 귀화해 북한 인권 운동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쁨조 후보로 두 번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탈북 여성 유튜버 박연미 씨 / YouTube 'Voice of North Korea by Yeonmi Park'


박씨는 기쁨조 여성들이 외모와 정치적 충성도를 기준으로 뽑힌다고 했다.


그는 "조선로동당 김정은 측근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찾아다녔다"며 "예쁜 아이들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족의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북한에서 탈북한 가족이 있거나 대한민국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는 제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처녀성 확인을 위한 건강 검진을 실시한다. 이 단계를 통과한 사람들은 또 다른 엄격한 신체검사를 받게 되는데, 몸에 작은 흉터와 같은 사소한 결함이 있으면 실격 처리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전역에서 뽑힌 소녀들은 이렇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쁨조로 선발된 후 평양으로 이송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GettyimagesKorea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GettyimagesKorea


박씨는 "기쁨조로 선발된 소녀들의 유일한 목적은 김정은 위원장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린 소녀들과 성관계를 맺으면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1970년대에 기쁨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미녀들을 뽑아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머무는 곳에 배치하면 아버지가 매우 기뻐할 것으로 생각해 예쁜 소녀들을 골라 김일성이 머물던 휴양지에 배치했다.


박씨는 김일성이 이에 감동해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명했다고도 했다.


1983년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을 위해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박씨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 사람 모두 여성에 대한 취향이 달랐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기쁨조의 구성이 바뀌었다"라면서 "김정일 위원장은 키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키가 160cm보다 큰 여성을 선호했으며 얼굴이 동그란 경향이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더 날씬하고 키가 크면서 서구적인 여성을 선호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가 원래 기쁨조였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2015년 공연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모란봉 악단 / GettyimagesKorea


아울러 박씨는 기쁨조가 마사지·공연·성행위를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나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그룹은 마사지 훈련을 받고, 다른 그룹은 김정은과 그의 측근들의 오락을 위해 노래와 춤을 전문적으로 공연하며 종종 모란봉 악단이라는 이름으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성행위를 담당하는 그룹은 김정은 위원장 및 다른 남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이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다. 가장 매력적인 소녀들은 김 위원장을 직접 모시도록 선발되고 다른 소녀들은 계급이 낮은 장군이나 정치인들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맡는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プレシャス


소녀들의 부모는 북한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딸들이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쁨조에 들어가는 것을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쁨조 구성원들은 20대 중반이 되면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간주해 보통 지도자의 경호원 중 한 명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은퇴한 기쁨조들이 경호원 중에서 남편을 고르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가 과장된 것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 박씨는 김씨 일가에 대해 "신으로 숭배받기를 바라는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