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졸업식 뒤풀이서 밀가루·계란·알몸 촬영하면 처벌받아요"


 

인천경찰이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식 뒤풀이와 관련된 위법행위 예방·단속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졸업생을 대상으로 적절치 못한 뒤풀이 사례와 처벌 내용을 교육하고, 뒤풀이 참석을 강요받으면 경찰에 즉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경찰서장 명의의 서한과 가정통신문을 보내 잘못된 뒤풀이에 대한 가정의 관심을 높이고, 학생이 뒤풀이 관련 물품을 구매하면 신고하도록 학교 주변 편의점 등에 당부하고 있다.

 

졸업식 당일에는 뒤풀이 예상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담배를 팔거나 청소년을 주점에 고용하는 등의 행태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졸업식이 끝나고 개학하기 전까지는 학교와 간담회를 개최해 학교폭력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졸업식과 관련해 자주 발생하는 위법행위는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와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다.

 

'알몸을 휴대전화·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성폭력특례법 위반)와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도 처벌 대상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14일 "학교폭력과 일탈을 사전에 억제하는 예방치안 활동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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